본문 바로가기
ETC/블로그 관련

블로그에 2달동안 광고 넣었다가 제거한 후기

by Nahwasa 2023. 12. 1.

 

  기술 블로그라 평일엔 많고 주말에 적긴하지만, 아무튼 총 방문자 수를 일로 나눠보면 대략 일평균 600~700정도 나왔다.

 

 

  블로그 처음 만들 때부터 광고를 달 생각이 없었는데, 이정도 방문자면 얼마나 벌릴까도 궁금하고.. "혹시 광고 넣었으면 매달 막 10만원 넘게씩 벌렸던거 아냐?!" 이런 생각들이 들어서 2023년 8월에 구글 애드센스를 달아봤었다.

 

  여기서 문제가 생겼는데, 원랜 돈과 상관없이 그냥 내 취미로써 블로깅을 했었는데 광고라는게 들어와버리니 뭔가 선의로 하는 느낌이 아니게 됬다. 또, 보기 싫은 광고는 뜨는게 싫다보니 매일 광고 심사를 해줘야 했다(블로그에 출력된 적 있는 광고를 직접 하나씩 보면서 앞으로 안띄울 광고를 선정). 심지어 나도 광고보기 싫으니 내 블로그를 잘 안들어오게 된다. 거기서 광고비라도 잘 벌렸다면 그런 재미라도 있었을텐데 그렇지도 않다보니, 결국 광고 달고나서 1주정도 만에 이러저러 귀찮고 재미없어져서 8월부터 포스팅이 끊기게 됬닼ㅋㅋ (8월12일~11월20일 0포스팅!)

 

  결국 광고를 제거하게 되었고, 그렇게 2달간의 총 광고비는 30달러 정도였다. 근데 100달러 이상이어야 뽑을 수 있어서 그것도 못뽑는다 ㅋㅋ. 물론 너무 지저분한건 싫어서 전면광고도 안넣었고, 플로팅바 광고도 안넣었고, 게시글 중간 광고도 안넣었던 이유도 있을 것 같다. 그냥 글 목록이랑 게시글 맨위 아래에만 넣었었다.

 

  아무튼 이로부터 알게된점은 다음과 같다.

 

1. 달아둔 광고를 누군가 누르는게 아니라면 일 평균 600~700명의 뷰 수로는 아무런 의미 없는 금액만 벌린다. 1뷰당 한 0.01달러정도 되는 것 같다.

 

2. 누군가 광고를 누른날은 그래도 몇 달러씩 벌린다.

 

3. 누르는 횟수를 많아지게 하면 돈이 될 것 같긴하다. 그 방법이 바로 가끔씩 블로그 가면 뜨는 게시글을 가리는 전면광고거나 아니면 낚시성으로 갑자기 움직이는 광고들일 것 같다. 내 경우엔 그렇게 하고 싶진 않았는데, '1'에 따라 단순 뷰 수익은 의미가 없다. 아 그리고 선정성이나 도박성 광고 같은것들은 더 비싸긴 하다.

 

4. 내 경우처럼 그냥 게시물 맨위 아래에만 광고를 넣는 방식으로는 딱히 돈이 안되는 것 같다. 물론 일평균 1만 이상 정도라면 가능할 것 같긴한데, 애초에 기술 블로그로는 그런 수치는 엄청 힘들 것 같다.

 

5. 확실히 광고 달면 조회수가 좀 줄어들긴 하는 것 같다. (포스팅이 끊겨서 그럴수도 있다.)

 

 

  결론적으로 난 회사 직원분이나 친구들에게도 내 블로그를 알려주는 편인데, 광고를 달고나니 뭔가 눌러달라는 느낌이 나는 것 같아서 알려주기가 힘들어졌다. 게다가 나도 광고 보기 싫어서 안들어오게된다. 운좋아서 잘 벌려야 한달 몇만원 정도라 생각되어 그것보단 그냥 내 마음의 평안이 더 중요한 것 같아 제거하게 되었다.

 

  그래도 일단 한번 해보고 안하는거랑 아예 안해보고 안하는건 다르다고 생각된다. 3개월간 포스팅이 끊기는 대참사가 나긴 했지만 '아.. 나도 광고 달면 막 매달 10~20만원 나오는거 아냐?! 그동안 개손해봤는데?!' 뭐 이런 생각을 계속 가지고 가는 것 보단 이렇게 한번 해보고 깔끔하게 안하게 된게 마음이 편한 것 같다.

댓글