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ETC/독후감

읽은 책 소감 - 육각형 개발자

by Nahwasa 2025. 6. 13.

 

  얼마전 최범균님의 '주니어 백엔드 개발자가 반드시 알아야 할 실무 지식' 책을 재밌게 읽었다. 그래서 저자님의 이전책인 '육각형 개발자'도 읽어보게되었다.

 

백준 - solved.ac 알고리즘 분류 그래프

  육각형 개발자 표지를 보고 바로 생각난건 알고리즘 그래프였다. 사람마다 좋아하는 알고리즘 특색이 드러나는편인데, 내 경우 '기하학'쪽이 확실히 무너져있다 ㅋㅋ. 수학 좋아하는 사람들은 math쪽만 엄청 높아서 화살표모양이기도 하다. 그리고 고티어로 갈수록 확실히 모든 태그에 대해 평탄화되어서 이쁜 8각형을 그리게 된다.

 

  저자분도 이 책에서 너무 구현 기술만 생각하지 말고, 다른 역량도 키워보라고 얘기해주신다. 각 챕터의 제목만 보면 다음과 같다.

- 구현 기술과 학습

- 소프트웨어 가치와 비용

- 코드 이해

- 응집도와 결합도

- 리펙터링

- 테스트

- 아키텍처, 패턴

- 업무 관리

- 정리하고 공유하기

- 리더와 팔로워

 

  위 10가지에 대해 깊게 들어가지 않으면서도 다양한 주제에 대해 스스로 생각해볼 수 있게 써주셨다. 개인적으로는 솔직히 말하면 이미 저 주제들과 관련된 다른 책들을 읽어본 입장에서, 초반부분은 그렇게 새로운 내용은 없었다. 이미 들어본 내용의 복습에 가까웠다. 하지만 뒷부분으로 갈수록 저자분의 생각이 더 담겨있는 느낌이었고, 나도 생각하길 피했거나, 잘 생각해보지 않은 내용들이 나와서 좋았다. 특히 '리더와 팔로워' 부분이 좋았는데, 사실 내가 개선해야 함을 알고 있지만 스스로 회피하려 했던 부분이라 그렇다. 책을 읽으며 오랜만에 회피했던 부분을 다시 마주하게 된 기분이었다.

 

  개인적으로 신입 근처의 주니어 혹은 아직 개발 관련 서적을 거의 읽어보지 않은 개발자에게 추천하는 책이라 생각된다. 어느정도 연차가 있다면, 최범균 저자님이 가장 최근에 내신 '주니어 백엔드 개발자가 반드시 알아야 할 실무 지식' 책을 더 추천한다. 좀 더 작가님의 개인적인 경험담과 생각이 많이 담겨있어서, 어느정도 연차가 있다면 생각할 거리가 꽤 있는 책이라 생각한다. 육각형 개발자는 이미 어느정도 공부를 한 사람에게는 이미 한번쯤 들어본 적 있는 내용일 수 있다. 하지만 신입 근처의 주니어라면, 이후 나아가야 할 방향을 잡는데 확실히 도움이 될 것 같다.

 

  내 경우 이 책을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읽었다.

1. 세부 목차만 LLM 에게 던저주고, 나한테 관련 주제에 대해 예상 질문을 던져보라고 했다.

2. 책을 읽은 후 내 생각을 LLM에게 전달하고 추가 질문을 받았다.

3. LLM이 생각한 질문에 대한 내 답변을 적고, LLM이 내 답변에 대한 평가를 하게 했다.

 

  아무래도 실무적인 내용보다는, 좀 더 마인드셋에 대한 내용이 많다보니 이런식으로 생각을 확장하며 읽는게 좋을거라고 생각했다. 이후 별도로 이 내용에 대해서도 써봐야겠다.

2025-07-04 추가 : 'LLM과 개발 책을 읽으며 든 내 생각 - 개발자식 하브루타 독서' 글에 작성했습니다.

 

 

갓영채님이 제공해주신 육각형 나화사 캐릭터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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