스프링캠프 2024때 Tidy First? 라는 트랙이 있었다.옮긴이인 안영회님의 트랙이었다.
당시 사뒀던 책이었는데, 이제서야 읽게되었다.

난 좀 더 작가의 편파적인 생각이 드러나는 책을 좋아한다.
애초에 남의 주장을 곧이곧대로 듣는 편은 아니라서,
그래야 좀 더 내가 반박의견도 내보면서 재밌게 읽는편이다.
그런 의미에서 tidy first? 는 약간 아쉬운 책이었다.
물론 전반적으로 인사이트가 될 부분도 있고, 분명 좋은 책은 맞다.
그냥 내 취향의 문제이다.
책 제목 tidy first?를 보고 난 "당연히 상황마다 다르지 않나?" 생각했다.
그래서 기대했다.
켄트백씨는 얼마나 멋지게 설명해줄까?
하지만 책의 결론은 편파적이지 않았다. 이 부분에서 아쉬웠다.
난 내가 생각한 것과 동일하지 않아도 되니,
이렇게도 저렇게도 가능합니다 보다는
저자가 이건 이게 맞죠! 하는걸 더 좋아한다.
뭐랄까, 이후 레퍼런스로 삼을 수 있는 개발책을 읽덨다기보다는
한 편의 고양서를 읽은 듯 하다.
사실 아직 내 입장에서 회사의 비용, 이익을 생각하며 일을 하는건 어렵다.
내 개인의 흥미, 만족에 맞춰져있다.
내 만족으로 인해 프로젝트가 잘 진행된다면, 그게 곧 회사의 이득이 될꺼라 생각했다.
역할, 책임, 협력의 관점에서도 내 역할과 책임은 그거면 충분할꺼라 생각했다.
아직은 이 생각을 바꾸긴 힘들 것 같다.
좀 더 연차가 차보면 생각이 달라질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든다.
그래서 이후 다시 이 책을 볼 때 내 생각이나, 관점이 다르게 보일수도 있겠다 싶었다.
아직 내 마인드로는 이 책을 이해하긴 어려울 수 있겠다 싶다.
최근 내가 만든 토이프로젝트가 사내 정식 플젝으로 쓰인 경우가 있다.
그러면서 정산 넣고 하느라고 우선 대충 짜고 넘어간 부분들이 있다.
책 제목이 tidy first? 인 만큼, 뭐 복잡하게 생각할 것 없이 우선 'tidy first!'를 한번 시도해보려고 한다.
몇 시간 만에 읽은 책 치고, 그 정도만으로도 1차적인 '이익'은 얻었다고 본다.
책에서 가장 좋았던건, "소프트웨어 비용은 결합도와 거의 같다." 라는 부분이었다.
물론 책에서는 결합도가 있어도 구현하는 것이 경제적으로 올바를 수 있다고도 말한다.
그렇더라도 언젠가 치우긴 해야겠지.
켄트백님의 TDD 책에서 말한 '죄악을 수습한다'는 표현이 다시 생각나서 재밌었다.
'ETC > 독후감' 카테고리의 다른 글
| 읽은 책 소감 - 코드 너머, 회사보다 오래 남을 개발자 (4) | 2025.08.01 |
|---|---|
| 읽은 책 소감 - 객체지향 시스템 디자인 원칙 (마우리시오 아니체 저) (5) | 2025.07.13 |
| 읽은 책 소감 - 육각형 개발자 (4) | 2025.06.13 |
| 읽은 책 소감 - 주니어 백엔드 개발자가 반드시 알아야 할 실무 지식 (0) | 2025.05.16 |
| 읽은 책 소감 - 이펙티브 자바 3/E (2) | 2023.04.17 |
댓글